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6센트, 0.44% 내린 배럴당 103.1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48센트, 0.44% 뛴 배럴당 108.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 긴장감 완화와 유로존·중국 경제 지표 호조로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시리아 내전과 이란 핵무기 개발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WTI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준이 연내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압박감이 금 거래를 위축시켰다. 금 12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 0.82% 내린 온스당 1316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곡물가격은 혼조로 마감했다. 대두 11월 인도분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전일대비 46센트, 0.36% 뛴 부셸당 13.12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서부 지방이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 옥수수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99% 내린 부셸당 4.486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