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이처럼 국내 보유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글로벌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5일 '2011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는 주식 1조3140억원, 채권 25억원 등 총 1조3165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339조원(전체 시가총액의 30.7%), 상장채권 85조1000억원(전체 상장체권의 7.2%) 등 총 424조1000억원의 상장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매수 국가는 아랍에미레이트가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가 4714억원, 네덜란드는 2421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37조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0.4%를 차지했고 영국이 33조6000억원, 룩셈부르크 23조4000억원 등 9월 현재 유럽계 전체의 보유액은 10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태국이 7000억원, 미국이 600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총 2조6811억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영국(9000억원), 프랑스(8000억원)는 순투자가 감소했다.
9월 현재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21.7% 인 18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 13조9000억원, 태국 11조4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프랑스는 작년 말대비 44.7% 줄어든 2조2000억원, 영국은 27.7% 감소한 3조3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