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토지보상비 5.5兆

남양주 진건 1조788억..구리 갈매 1조719억
서울 내곡 8950억..세곡2 7750억
부천옥길 8146억..시흥은계 8329억
  • 등록 2010-05-04 오전 9:45:14

    수정 2010-05-04 오전 9:52:47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서울 내곡과 세곡2, 경기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등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의 토지보상비(용지비)가 5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 개발계획(지구계획승인)에 고시된 6곳의 용지비는 총 5조4682억원이었다.

이는 서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7조824억원)이나 위례신도시(5조6632억원)보다는 적은 규모다.

2차 지구(880만㎡)가 시범지구(805만㎡)나 위례신도시(260만㎡)에 비해 용지비가 적은 것은 전체 지구에서 땅 값이 비싼 서울 강남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별 용지비는 남양주 진건지구가 1조78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구리 갈매지구도 1조719억원으로 2개 지구의 보상비만 2조1507억원에 달했다.

서울 강남권인 내곡은 8950억원, 세곡2 7750억원, 부천 옥길 8146억원, 시흥 은계 8329억원 등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용지비는 사업시행자가 공사 시작에 앞서 자금조달 계획을 짜 놓은 것"이라며 "실제 보상평가 단계에서 규모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보금자리 2차 지구에 대해 지장물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필지별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가운데 서울 강남권인 세곡·우면 지구는 협의보상 후 수용재결 단계를 밟고 있으며 면적이 가장 넓은 하남·원흥 지구는 아직 지장물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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