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 현재 NHN 주가는 전일대비 3.64% 하락한 1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NHN의 주가가 15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17일, 14만7000원까지 하락한 이후 일년만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크게 감소했다. 이날 NHN 외국인 지분은 47.97%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57%선에 육박했던 외국인 지분은 일년 4개월만에 10%선까지 급락했다. NHN의 외국인 지분율이 47%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10월 이후 거의 2년만이다.
NHN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것은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이 인터넷 포털 규제 움직임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인터넷 포털 뉴스서비스를 언론에 포함시키는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법'(이하 신문법)을 이번 정기 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포털 규제 이슈가 계속 작용한다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번 주가 하락은 코스닥 증시가 뉴욕발 악재로 급락하며 전반적으로 장이 나빠져 떨어지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주가가 하락한 것은 포털 규제 이슈보다 증시가 전반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장이 좋아지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게임의 웹보드 서비스 개편으로 인해 유료 고객 이탈과 2분기 실적 모멘텀 부재 등이 작용하는 것도 최근 NHN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한게임, 新포트리스 게임 '탄' 오픈
☞네이버 "온라인 전시회 보러 오세요"
☞NHN, G마켓-옥션 합병땐 `악영향`-B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