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빛의 도시'' 파리 하늘을 난다

31일부터 인천~파리 주 3회 신규 취항
  • 등록 2008-03-31 오전 10:02:59

    수정 2008-03-31 오전 10:02:59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빛의 도시' 파리에 신규 취항한다. 이로써 아시아나는 기존의 런던,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유럽 지역의 3대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아시아나는 31일 인천공항에서 강주안 사장과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 이재희 인천공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파리 구간에 대한 정기국제노선 취항식을 가졌다.

운항개시일 이후 연간 9만4000여 석을 공급할 예정인 이 노선에는 보잉 777기종이 주 3회(월, 수, 금) 투입된다.

인천~파리 구간 운항편은 오후 1시1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당일 오후 6시20분(현지시각)에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하고, 파리~인천 구간 운항편은 오후 9시20분(파리 현지시각)에 파리를 출발해 익일 오후 3시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들과의 공동운항 등 제휴를 강화함으로써 유럽 주요 도시와의 연계 노선을 확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파리 취항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프랑스 정부에 복수취항을 요청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월 한·불 항공회담에서 복수취항이 합의된 후 올해 2월 건교부의 ‘운수권 배분 절차’를 거쳐 인천~파리 노선에 대한 주 3회 운수권을 배분받게 됐다.

또 오는 2010년 하계 스케줄부터는 주 1회가 증가한 주 4회 운항이 가능해 인천~파리 노선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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