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땅값 안정세..청계천 복원후 주변 땅값 강세

9월 전국지가 0.19%기록..2월 이후 상승폭 가장 낮아
청계천 주변 중구·성동구 지가 강세..전남 무주군 전국 1위
  • 등록 2005-10-21 오전 11:00:01

    수정 2005-10-21 오전 11:00:01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을 전국 땅값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지만, 중구·성동구 등 서울 도심 내 땅값은 청계천 복원사업 완공에 따라 큰 폭으로 올랐다.

21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지가 상승률은 0.19%로 한 달전(0.45%)에 비해 오름폭이 0.3%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특히 이는 지난 2월(0.18%) 이후 올 들어 가장 낮은 지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0.23%%, 부산 0.16%, 대구 0.20%, 인천 0.18%, 광주 0.09%, 대전0.22%, 울산-0.04%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0.20%, 강원 0.80%, 충북 0.14%, 충남 0.20%, 전북 0.10%, 전남 0.14%, 경북 0.07%, 경남 0.14%, 제주 0.13% 등 전국적으로 8월에 비해 0.2% 포인트에서 0.4%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 가운데 기업도시가 추진 중인 전북 무주군 땅값이 1.59%가 올라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부천시 소사구(0.80%), 전남 나주시(0.65%), 충남 공주시(0.61%) 등의 땅값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 성동구와 서울 중구는 청계천 복원사업 준공 효과로 각각 0.57%, 0.53%의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땅값 하락지역은 도심공동화와 도청이전 계획 등의 영향으로 광주 동구(-0.78%)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어 경북 을릉군(-0.59%),울산중구(-0.14%),대구남구(-0.14%) 등이 지가 하락폭이 컸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39%)과 공업지역(0.21%)이, 지목별로는 논(0.29%), 밭 (0.30%), 임야(0.22%)가 눈에 뛰었다.

9월 토지거래는 21만43필지, 7428만평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거래 필지는 22.7%, 면적은 10.3%가 증가했다.

이처럼 거래 증가한 데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용지의 거래 필지수가 29% 증가한데다 행정도시, 기업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 지역 및 주변지역의 농지, 임야 거래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건설교통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대구시와 광주시가 거래 필지 기준으로 각각 전월 대비 75.9%, 68.5%가 증가했고, 서울지역도 뉴타운 거래, 주택재개발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35.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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