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만장일치로 '스몰컷' 결정…"인플레 하락 더 큰 확신" 제외(상보)

9월 '빅컷' 이후 금리인하 속도조절
한미 금리차 다시 150bp로 좁혀져
  • 등록 2024-11-08 오전 4:10:09

    수정 2024-11-08 오전 4:21:0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9월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서는 동시에 ‘빅컷’(50bp) 결정을 내렸지만, 이번에는 ‘스몰컷’(25bp)을 단행하면서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연준은 6일~7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5~4.75%로 결정했다. 지난 9월 빅컷 결정 당시 미셸 보우먼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25%)와 차이는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정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고용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위원회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대략(roughly)’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지난 9월에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2% 목표치를 향한 지속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greater confidence)을 얻었다”고 언급했지만 이 문구는 사라졌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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