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가장 많이 적발된 공연은 "OO"였다…전체 적발 건수 중 23%

'싸이흠뻑쇼' 암표 최다 적발 공연
이어 나훈아, 윤하, 더보이즈 공연 순
  • 등록 2024-10-06 오후 2:33:32

    수정 2024-10-06 오후 2:33:32

싸이 흠뻑쇼 포스터 (사진=피네이션)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2023년 11월부터 2024년 7월 말 현재까지 온라인 암표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공연은 ‘싸이흠뻑쇼’로 밝혀졌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해 7월까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암표 신고는 모두 3400건이다. 이 중 실제 유효 조치로 이어진 65건 중 ‘싸이흠뻑쇼’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흠뻑쇼에 이어 유효 조치로 이어진 공연은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 라스트 콘서트’ 4건, ‘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 스물’, ‘더 보이즈 세컨드 월드 투어: 제너레이션’(THE BOYZ 2ND WORLD TOUR : ZENERATION), ‘싸이 올나잇 스탠드 2023 흰눈싸이로’, ‘2024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 3건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암표가 발견된 공연만 모두 34개다.

공연 유형별로 암표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음악공연분야의 암표 신고가 2556건(75.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팬클럽 미팅, 페스티벌이 519건, 게임 분야 암표가 200건, 뮤지컬 분야 125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표는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주로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80%인 2721건이 당근, 중고나라 등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암표 거래 신고도 626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콘진원은 2023년 11월부터 온라인 신고를 통해 접수한 144건의 유효 신고를 확인했다. 이후 △자체 취소(발권자가 발권 취소), △소명 확인(예매처 내부 규정에 따라 소명 확인), △이용정지(부정거래 등이 의심되어 예매처 내부규정에 따른 이용정지), △현장 본인확인 등의 109건에 대한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09건 중 44건은 예매 번호 및 좌석번호가 위조 또는 조작된 허위 티켓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1월부터 콘진원 대중문화예술 종합정보시스템에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을 개설해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온라인 암표 신고접수 시 콘진원이 1차로 검증해 좌석번호와 예매 번호 등 티켓 발권내역을 특정할 수 있는 건을 유효신고 건으로 처리한다. 이후 유효 신고건을 각 예매처에 공유하면 이를 검증해 발권인에게 소명 요청 또는 발권 취소 유도 등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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