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배당확대법, 수혜주는 신한알파리츠·롯데리츠"

NH투자증권 보고서
"유증 발행가액 확정 시점인 10월 말 전후 매수 추천"
  • 등록 2024-09-24 오전 7:46:37

    수정 2024-09-24 오전 7:46:3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리츠배당확대법’이 내년부터 적용될 경우 신한알파리츠(293940)와 롯데리츠(330590)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자산 평가 이익을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긴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면서 “이번 개정안은 6월 17일 국토부에서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을 근간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개정안은 현재 현재 국회 통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적용 시점은 내년 1월로 예상된다. 참고로 자산 평가 손실을 배당 가능이익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은 ‘24년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미 적용 중이며 자산 평가 손익을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리츠 배당확대법’이라 통칭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는 리츠가 자산 재평가를 하는 경우, 회계상 평가손익이 미실현손익임에도 불구하고 90% 이상 의무 배당 대상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리츠 배당확대법이 시행되면 배당 지급에 대한 우려 없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자산 재평가가 가능하다.

그는 “보유 자산의 재평가 활성화로 시가총액과 자산 감정평가액 간에 괴리가 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리츠 배당확대법의 수혜주는 시가총액과 자산 감정평가액 간에 괴리가 큰 종목”이라며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로 압축된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리츠 중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는 P/NAV(자산 감평가액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가 0.6배 수준으로 낮기 때문이다.

그는 “신한알파리츠는 타 스폰서 리츠와 달리 시장에서 직접 매물을 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며 “절대적인 주가는 6000원을 상회하나 편입 이후 자산 가치 상승분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타 종목 대비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00% 오피스 리츠인 삼성FN리츠, 한화리츠와의 밸류에이션(1.2배) 격차 축소가 예상된다.

한편, 롯데리츠는 SK리츠에 이어 그룹사의 자산 편입을 통해 외형 확대가 가능한 기업 스폰서 리츠다. 이 연구원은 “SK리츠와의 밸류에이션(0.9배) 격차 축소 예상되며 두 기업 모두 현재 유상증자 진행 중으로 주가 반등이 예상되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확정되는 시점인 10월말 전후에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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