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자산 평가 이익을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긴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면서 “이번 개정안은 6월 17일 국토부에서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을 근간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는 리츠가 자산 재평가를 하는 경우, 회계상 평가손익이 미실현손익임에도 불구하고 90% 이상 의무 배당 대상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리츠 배당확대법이 시행되면 배당 지급에 대한 우려 없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자산 재평가가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리츠 배당확대법의 수혜주는 시가총액과 자산 감정평가액 간에 괴리가 큰 종목”이라며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로 압축된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리츠 중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는 P/NAV(자산 감평가액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가 0.6배 수준으로 낮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리츠는 SK리츠에 이어 그룹사의 자산 편입을 통해 외형 확대가 가능한 기업 스폰서 리츠다. 이 연구원은 “SK리츠와의 밸류에이션(0.9배) 격차 축소 예상되며 두 기업 모두 현재 유상증자 진행 중으로 주가 반등이 예상되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확정되는 시점인 10월말 전후에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