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여름 방학 시즌 맞아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진행

어린이·가족 단위 관객 위한 공연 3편 선보여
''네모의 세상'' ''우산도둑'' ''산초와 돈키호테'' 등
  • 등록 2024-07-03 오전 8:56:31

    수정 2024-07-03 오전 8:56:31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공연 축제인 ‘2024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이하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해외 초청 오브제극 ‘네모의 세상’, 연극 ‘우산도둑’, 인형극 ‘산초와 돈키호테’ 등 3편을 선보인다.

먼저 ‘네모의 세상’이 12일부터 21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직관적인 오브제와 블록을 활용한 다양한 연출로 세상에서 소외되는 것이 얼마나 불공평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25년 이상 장애 및 예술 부문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장애 예술가 대릴 비튼의 작품으로 3~6세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했다.

26일부터 8월 4일까지는 ‘우산도둑’을 선보인다. 세 친구가 우산도둑을 잡는 과정을 그리는 연극이다. 재치 있는 대사, 만화에서 나온 듯한 역동적인 움직임, 반전을 선사하는 연출 등이 특징이다. 관객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이야기꾼이 어린이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메시지를 따뜻한 정서로 전달한다.

8월 9일부터 18일까지 공연하는 ‘산초와 돈키호테’는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인형극이다. 돈키호테와 모험을 떠나는 산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재창작했다.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산초의 성장기를 다룬다. 팝업 북, 그림자 등을 활용한 연출, 중세풍 음음 등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특별한 예술 체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매년 개최하는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통해 아이들이 공연장을 찾는 즐거움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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