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인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김준혁 후보 막말과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이 수도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에 2~3%포인트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율 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되는 악재가 민주당으로선 김준혁·양문석·이상식 후보 건이나 부정부패, 탈세 이슈가 드러나 민주당 악재만 남았다”며 “(김준혁·양문석 후보 논란은)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엔 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고 (2~3%포인트는) 수도권에서 상당한 의석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2월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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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준혁·양문석 후보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 판단에 맡기겠다’고 한 번도 낙마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한편으로 자신 있다고 보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몰랐거나 숨기려고 했던 것도 다 드러났던 것이 지난 국민의힘 100일간의 과정이었다라면 과연 민심이 김준혁·양문석, 이분들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4·10 총선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에 악재라고 할 만한 이슈는 다 해소됐다는 것이 김 위원의 진단이다. 그는 “어제 의대교수협의나 전공의협, 며칠 전 박단 (전공의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이 충분히 의미있었고 총선 끝난 후 의대와 의대 교수 측, 전공의 3자가 모여 통일된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다”며 “총선 이후 의대 증원 문젠 난맥상을 잘 풀어나갈 자신도 있고 그런 전망도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부산 수영구에서의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제3자 입장에서 본다면 어려워진 것 같은데 당 지도부로선 개인적 소원을 담아 얘기한다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며 “지금 양보하는 분이 본인의 정치생명 10년, 20년을 더 좌우할 것이다. 대승적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장 후보의 양보를 에둘러 촉구했다.
가장 주목하는 지역구로 경기 평택병을 꼽은 김 위원은 “김현정 민주당 후보는 ‘라임 (사태)’ 리스트에 등재된 인물로 라임 사태 김봉현 씨와 필리핀에 같이 외유 갔다”며 “그에 맞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정무위 소속 의원으로 많은 활동을 했고 소리 없이 강한 강자”라고 역설했다. 그는 목표 의석수로는 120~140석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