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서 침묵시위’ 전장연 활동가, 경찰 머리 때린 혐의로 구속영장

11일 침묵시위 이후 현행범 체포
13일 오후 3시30분 영장실질심사
  • 등록 2024-03-13 오전 8:35:25

    수정 2024-03-13 오전 8:35:25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다가 경찰관의 머리 부위를 때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1일 전장연 활동가인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서울 혜화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전장연 활동가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1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중 서울교통공사의 요청으로 퇴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머리 부위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 등 활동가는 서울시에서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을 삭감하고 노동자 400명을 해고한 것에 대한 침묵시위를 하던 중이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월 8일 혜화역 대합실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던 중 퇴거불응, 업무방해,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께부터 지하철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전장연 활동가들을 연행한 바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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