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지난 5일 1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 활동 의지를 피력했다. 그런데 이날은 동생 박유환이 대마초 흡연으로 경기 남부경찰청에 입건된 사실이 보도된 지 이틀 만의 일이다.
해당 앨범에는 “처음부터 다시, ‘Da Capo’. 노래의 맨 앞으로 돌아가 더욱 깊고 성숙한 소리로 곡을 마무리하듯 우리는 때로 새로운 시작을 통해 삶의 한 챕터를 완성해야 한다. 오래 기다려준 고마운 사람들, 새로이 만난 좋은 사람들, 그들과 함께 나눈 감정의 흐름을 손수 쓴 가사에 담아보았다”고 소개돼 있다.
이처럼 박유천은 동생이 대마초 흡연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음에도 슬그머니 음반을 발표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트게 만들고 있다.
|
여기에 박유환은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에도 개인방송을 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트위치 TV’에서 방송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
당시 “마약 투약이 사실이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던 박유천은 자신의 말을 뒤집고 올해 독립영화 ‘악에 받쳐’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지만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 팬 성추문 의혹에 휩싸여 전 소속사 리씨엘로와 소송 중이다.
박유환은 2016년 사실혼 파기 소송을 당했다. 전 여자친구 A씨는 서울가정법원에서 사실혼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4년간 애인관계로 지내다 그해 초 결별한 A씨는 “박유환이 일방적으로 사실혼을 파기하면서 정신·물질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고, 양측은 두 달여 만에 합의했다.
박유환은 자신의 개인방송에 박유천을 초대해 함께 술을 마시며 팬들과의 소통을 돕는 등 차가운 여론에 굴하지 않고 두 사람만의 ‘끈끈한 형제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유천에 이어 박유환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