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LINE, 합병 이후 7.2% 하락…"의구심 해소돼야"-NH

  • 등록 2021-03-16 오전 8:56:02

    수정 2021-03-16 오전 8:56:02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야후재팬과 LINE의 합병으로 탄생한 Z홀딩스(4689.JP)가 지난 1일 합병 이후 주가가 7.2% 하락한 것에 대해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Z홀딩스 통합 출범 설명회 당시 일본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AI 투자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 페이팔과 라인페이 통합에 따른 구체적 비용 절감 효과, 이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 달성이라는 목표의 현실성 등에 대해 물었다”며 “과거 우리나라 사례를 곱씹어본다면 일본 투자자들의 뜨듯미지근한 반응은 지극히 현실적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14년 다음과 카카오 합병 전 후 7만원대였던 카카오의 주가는 합병 발표 이후 시너지 효과 기대에 17만원까지 상승했다”며 “하지만 이후 더딘 시너지 효과와 신규 투자에 대한 의구심, 실적 실망감 등이 이어지며 다시 6만원대까지 하락했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Z홀딩스에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기는 의구심이 해소될 시점일 것”이라며 “합병의 긍정적인 요소만 누릴 수 있는 일부 자회사들의 시너지 효과를 빨리 보여준다면 그 시기도 압당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의류 전문 쇼핑몰을 운용하는 조조(3092.JP)와 야후재팬 등 인터넷 포털에서 제휴 광고 사업을 영위하는 밸류커머스(2491.JP)등이 이에 해당된다는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조조는 독자적인 플랫폼 이외에 야후재팬의 온라인 쇼핑몰인 페이팔 몰에도 출점하고 있다”며 “조조는 지난해 이후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있는데 LINE의 모바일 고객들을 쇼핑몰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밸류커머스는 LINE쇼핑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개별 쇼핑몰 등이 LINE 내 배너 광고 등을 게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향후 LINE 관련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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