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동 소비재 시장 두드린다

지난달부터 '온라인 소비재 대전'
3주차 상담 800건 돌파…계약 성과도 '속속'
  • 등록 2020-11-09 오전 8:41:02

    수정 2020-11-09 오전 8:41:0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현지 컨설턴트를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활동으로 ‘중동 온라인 소비재 대전’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급증한 온라인 상담 수요에 대응하려 현지 컨설턴트를 물색했다. 이들 컨설턴트는 일주일 동안 우리 중소·중견기업 제품 교육을 받은 후 중동 각국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4주 동안 수행한다.

상담 과정에서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에겐 코트라 무역관이 보유한 제품 샘플을 전달한다. 우리 기업이 직접 나서는 2차 상담도 주선해 거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참가 기업 입장에선 구매 의사가 검증된 바이어와 상담하게 돼 상대적으로 만족도도 높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3주차 상담 800건을 진행해 처음 목표한 500건을 넘어섰으며 특히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소재 바이어와도 상담 60건이 이뤄졌다.

아부다비 바이어는 A사의 마스크팩 1500장을 구매하고, 나노필터 마스크를 유통하는 B사는 두바이 정부 병원 공급용 샘플 1만장 구매 요청을 받았다.

아울러 코트라는 현지 온라인 유통망 입점도 지원한다. 중동에서 아마존과 함께 온라인 시장을 주도하는 ‘눈’(Noon)에 뷰티 등 K-소비재 기업 10개사가 현재 입점을 확정하고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눈엔 아랍에미리트 국영기업 에마르(Emaar)가 투자했다.

이관석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중동 현지에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바이어와 컨설턴트, 두바이무역관 담당자가 코트라가 진행하는 ‘중동 온라인 소비재 대전’에서 3자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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