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로또분양처럼 로또임대가 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기획중인 ‘중위소득 20% 상한’으로 ‘관리비 수준’의 임대료는 너무 낮아 로또임대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임대료는 주변 시세에 비해 낮게 해야하지만 과도하게 낮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1년 소부장 기술독립 실현! 소부장 육성방안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기념촬영 도중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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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적정하게 낮은 임대료가 지나치게 낮은 로또 임대료보다 오히려 집값 안정에 낫다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지적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적정 임대료는 설계하면 되는것이고 중요한 것은 공공택지의 요지에 싸고 품질 좋은 고급의 중산층용 장기공공임대주택을 대량공급해 싱가폴처럼 모든 국민들이 집을 사지 않고도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 산하 GH는 지난 21일 무주택자면 누구나 ‘임대주택단지 관리·운영비를 충당하는 수준’의 월 임대료를 내고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3기 신도시 역세권에 건설하는 내용의 기본주택 사업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