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 기술투자확대·고용증대 이어지도록 제도화

중기중앙회, 중소기업학회와 '2019 춘계학술대회' 개최
  • 등록 2019-03-31 오후 1:07:57

    수정 2019-03-31 오후 1:07:57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학회와 공동으로 중기중앙회에서 ‘2019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소벤처·창업 생태계를 넘어서’(Beyond Ecosystem of SME)를 주제로 ‘기조 세션’과 ‘학술논문발표 세센’으로 나눠 열렸다. ‘장수 가족기업 활성화’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한 기조 세션에서는 윤병섭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 사회로 토오 샤오지에 리츠메이칸대 교수, 홍성봉 일본 동지사대학 교수, 후지무라 유지 100년경영 연구기구 사무국장, 추문갑 중기중앙회 실장이 참여해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장수 가족기업에 대한 사례를 비교하고 정책제언을 했다.

토오 샤오지에 교수는 “중국 가족기업은 일본 노포기업(장수기업)에 비해 영속경영에 상응하지 않은 특징이 다수 존재한다”며 “최근 중국 정부와 대학, 연구기관 등도 사업계승에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가족기업 승계와 지속경영 실현방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무라 유지 사무국장은 “일본에서는 2017년 기준 CEO 평균연령 61.4세로 사업계승 시대가 도래했다”며 “아베총리가 전 각료를 구성원으로 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추진본부를 마련하고 100년 경영을 위해 나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문갑 실장은 “장수기업 가업승계는 단순히 개인의 부를 이전하는 것을 넘어 후계자가 선대의 창업정신과 경영노하우, 투자계획 등 유·무형 자산을 물려받고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다”며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확대해 주는 대신 수혜 받은 기업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국가의 부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투자 확대와 고용 증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조 세션에 이어 열린 학술논문발표 세션에서는 학계와 연구계 전문가 중심으로 △중소벤처생태계와 지방경제 △중소기업·경제·정책제도 △중소벤처경영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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