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과기정통부-GSMA, '韓 5G 리더십' 글로벌 확산 MOU

  • 등록 2019-02-27 오전 8:45:59

    수정 2019-02-27 오전 8:45:59

유영민(왼쪽 세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마츠 그랜리드(왼쪽 네번째) GSMA 사무총장이 5G5G 융합서비스 분야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국내 이동통신 3사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유 장관, 그랜리드 사무총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함께 한국의 5G(5세대) 기술 주도를 알리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마츠 그랜리드 GSMA 사무총장은 5G에 관한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한국이 5G 관련 국제 플랫폼 표준을 주도하는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GSMA는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5G 융합서비스 정책·사업 사례를 분석해 각 국에 확산·전파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한국의 5G 관련 단말기와 서비스, 장비 등의 세계 시장을 진출을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의 ‘5G 영토’를 전 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총 863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교통,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공장, 공공 안전·실감 미디어 등 5G 융합서비스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 국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다음달 ‘5G 플러스’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본격 상용화 확대 선언을 앞두고 단순히 통신 기술 자체를 넘어 헬스케어, 건축물 관리, 복지 등 도시 인프라 전반을 5G 중심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GSMA와의MOU 체결을 통해, 5G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츠 그랜리드 사무총장은 “양해각서(MOU)체결의 후속조치로 APEC 5G 서밋(Summit)을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열린 MWC2018에서 유 장관과 그랜리드 사무총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5G 생태계를 한국이 주도하는데 따른 협력을 논의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유 장관은 한편 이어진 자리에서 5G 통신요금제 가격 결정과 관련해 “우리가 계속 경감시켜야 한다는게 정부 기본 방침”이라며 “단 5G로 가면서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을 것이고, 요금체계도 그런 부분으로 옮겨갈텐데 국민들이 누려야 하는 보편적 서비스는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기조로 협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통신장비의 보안 요소에 대해서는 정부가 별도 인증하는 형태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한국 정부는 보안에 대한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통신사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전날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를 만나 “‘졸면 죽는다’는 말을 하더라”라고 언급하며 “한국이 불을 지른만큼 더 속도감있게 해서 한국이 퍼스트 무버로 가질 수 있는 모든걸 우리가 선점하는데 정부와 기업이 굉장히 심도있게 가야겠다는 교훈 얻고 간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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