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태극기 부대, 공수부대처럼 하니까 부대…좋은 일 했다면 혁명일 것"

  • 등록 2018-10-23 오전 8:33:56

    수정 2018-10-23 오전 8:34:03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친박 단체 비호’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KBS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최근에 전원책 변호사가 촛불을 혁명이라고 하고 태극기 부대는 부대냐고 하는데 태극기 부대는 공수부대처럼 나쁜 짓 하니까 부대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촛불 혁명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국민이 함께한 혁명”이라며 “혁명처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었기 때문에 촛불 혁명이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태극기 부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한다고 하면 태극기 혁명일 것”이라며 “광주 5·18 때 공수부대가 나와서 오히려 평화롭게 했다고 하면 아마 공수혁명이라고 부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의원은 “태극기 부대도 국민이기 때문에 그 의견을 들어가며 우리가 바른길로 가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그렇지만 왜 촛불 혁명을 깎아내리고 태극기 부대의 박근혜 옹호를 감싸느냐…. 이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하고 함께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막겠느냐, 그분들을 우리가 베네수엘라에 이민을 시킬 수 있느냐. 그런 권한 없다. 다 국민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전 위원은 KBS 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촛불 시위를 두고 이 정부는 촛불 혁명이라고 부르고 태극기 들고 나오시는 분은 자꾸 태극기 부대라고 표현하느냐”며 “마치 태극기 부대는 ‘극우다’ 이런 식의 표현은 지나친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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