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세권, 업무·주거·상업 결합된 복합도시로 2021년 탈바꿈

  • 등록 2017-12-20 오전 8:56:55

    수정 2017-12-21 오전 8:02:03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택지지구 조감도[그림=강남구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21년이면 서울 SRT 수서역 인근에 업무·상업·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가 들어선다.

서울 강남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안’이 전날 열린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서역세권 공공택지지구 지구계획안은 강남구 수서동·세곡동 일대 38만 6000㎡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KR)은 민자 유치를 통해 수서역을 지난해 12월 개통한 고속철도(SR)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향후 개통 예정인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와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 등 5개 철도노선 이용이 가능한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있는 수서역 인근에는 오피스·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강남구는 인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와 연계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자곡사거리 방면에는 공동주택 2500여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1910가구는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이 입주하는 행복주택이 된다. 나머지 1600여가구는 10년 임대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수서·세곡 일대의 최대 현안인 교통 문제도 최근 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 강남·세곡2 공공주택지구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상습정체가 발생했던 밤고개로는 서울시가 먼저 확장공사를 시행한 뒤 공공주택사업자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방법 등을 통하여 공사를 진행해 2018년 말 공사가 완료된다.

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은 “토지 등 보상절차를 거쳐 내년에는 공사에 착수해 2021년까지 사업이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토교통부가 예상되는 개발이익에 대해서는 주변 지역 교통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에 최대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공공주택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KR은 개발이익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최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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