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최근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진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센브란스병원에서 세상을 달리했다.
이날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OCI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 소집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들 임직원들의 공식적인 조문은 다음주 월요일인 2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1970년 당시 경영위기에 봉착한 동양화학(OCI의 전신)에 전무이사로 입사해 과감한 경영적 판단과 다각적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한 이후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으로 취임해 최근까지 회사 경영을 총괄해 왔다. 2004년부터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추대돼 2010년까지 3연임을 하며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하기도 했다
특히 이 회장은 태양광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2006년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사업화를 결정하고 2008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신재생 에너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3년 만에 글로벌 톱3 메이커로 도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09년 OCI로 사명을 바꾼 뒤 “그린에너지와 화학산업의 세계적 리더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화학 기업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구해 왔다.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도전하여 2012년 400MW 규모의 미국 알라모 태양광 발전소 계약을 수주하고 지난해 성공리에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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