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새로운 경고문..촛불보다 무서운 디도스 공격?

  • 등록 2016-12-05 오전 8:44:37

    수정 2016-12-05 오전 10:23:2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에 새로운 경고문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앞당기기 위한 청원 사이트 ‘박근핵닷컴’(https://parkgeunhack.com)이 개설됐다.

‘박근핵닷컴’은 탄핵에 반대하거나 결정을 보류하는 국회의원들에게 항의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온라인 청원 사이트다. 사이트 개설 나흘만인 5일 77만 개 이상의 청원이 발송됐다.

또 누리꾼들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신문고에 직접 글을 올리며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은 청와대 홈페이지 서버를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이용안내문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홈페이지 이용안내’라는 글이 메인 화면에 등장했다.

청와대는 ‘안정적 운영을 방해할 목적으로 특정 시간에 고의적 트래픽을 유발하는 행위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8조에 의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청와대가 매주 열리는 촛불집회 보다 디도스 공격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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