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비트(bit) 낸드플래시에 기반한 업계 최대 용량의 128GB 내장메모리 양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3비트는 반도체 정보 저장단위인 셀 한 개에 3개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기술로, 고용량화가 용이하고 제품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내장메모리 표준 규격 ‘eMMC 5.0’을 적용해 만든 이번 제품은 생산 효율성이 높아 보급형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특히 기존 고성능 메모리카드보다 3배 높은 260MB/s의 연속읽기 속도를 구현했다. 임의쓰기 속도와 임의읽기 속도도 각각 10배와 4배 더 빠르다.
프리미엄 폰과 보급형 폰에 각각 맞춤형 내장메모리 제품을 제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3비트 내장메모리 라인업으로 모바일 기기의 메모리 고용량화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성능과 용량을 더욱 높인 차세대 라인업을 선보여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차질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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