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때 다른 北 권력서열.. 최룡해, 황병서 제치고 2인자 등극?

  • 등록 2014-10-29 오전 9:04:48

    수정 2014-10-29 오전 9:04:4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뒤바뀌는 북한 내 권력서열이 눈길을 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자 축구경기 관람소식을 전하며 최룡해 당비서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 다음으로 호명되는 순서가 곧 권력서열을 뜻한다. 따라서 최룡해 당비서의 위상이 황병서 총정치국장보다 사실상 높아진것으로 풀이된다.

중앙통신이 최룡해 당비서를 황병서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최룡해 당비서는 지난 2012년 4월 군정치국장에 임명되면서 북한 내 실세 2인자로 군림했지만 지난 4월 육·해·공 및 반항공군 장병 예식 행사를 마지막으로 황병서에게 군 총정치국장 자리를 내주고 2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모든 현지지도를 지근에서 챙기며 2인자로 다시 올라선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중앙통신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리모델리 공사를 마친 군부대 식당 현지지도 모습도 방송했다.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당비서,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 ·김양건 당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박명철 전 체육상,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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