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선방’…2분기 영업익 1083억원

  • 등록 2013-07-25 오전 9:19:59

    수정 2013-07-25 오전 9:19:59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우건설이 극심한 건설업 부진 속에서도 지난 2분기 1000억원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54억원)보다 27%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30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6%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1.8% 줄어든 521억원에 그쳤다.

1·2분기 연속 실적 호조로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1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3412억원, 순이익은 811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4.1%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28.1% 줄었다.

상반기 매출 신장은 국내외 건설사업의 매출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종시·위례신도시 송파·서산 예천 푸르지오 등 자체사업의 매출 호조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성장을 이끌었다”며 “오만 수르,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 알제리 라스 지넷 등 해외 대형발전소 현장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상반기 신규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5.2% 줄어든 6조1303억원이었다. 하지만 2분기 해외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증가한 3조9772억원에 달해 1분기의 수주 가뭄 우려를 해소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부문에서 안정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고 마진율이 높은 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잡히면 올해 영업이익 목표인 423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자료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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