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가장 힘있는 여성 정계인사` 1위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선정됐다.
|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방장관 (출처: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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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포춘은 미국을 중심으로 총 10명의 힘있는 여성 정계인사를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했다.
포춘은 클린턴을 1위로 선정한 이유로 백악관 내부에서의 영향력과 여러 상황에서 입증된 외교적인 패기, `아랍의 봄` 당시 외교정책팀의 매끄러운 운영 등을 꼽았다.
2위에는 취임 3개월째를 맞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유럽 재정적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을 압박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3위는 매리 샤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캐슬린 세베리우스 미국 보건후생부 장관이 공동으로 랭크됐다.
공화당 상원위원인 올림피아 스노우와 수잔 콜린스는 4위를 차지, 지난해 기록했던 순위 7위에서 세 단계나 뛰어올랐다. 포춘은 두 사람에 대해 "티파티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경제 성장 촉진과 재정적자 감축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또 백악관 보좌관을 지냈으며 하버드 역사상 첫 법학 대학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던 엘레나 카간, 히스패닉계로는 최초로 연방대법원 판사에 임명된 소냐 소토메이어가 5위에 올랐다.
이어 발레리 재럿 백악관 수석보좌관이 6위, 올해 새롭게 순위에 등장한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이 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지난해 2위였던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중간선거 참패 이후 올해 9위까지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