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앤코, 대규모 투자손실로 오랜 명성 `먹칠`

투자한 中삼림업체 주가 급락
매수 지속해 온 금융주도 올들어 부진
  • 등록 2011-06-17 오전 10:40:00

    수정 2011-06-17 오전 10:40:00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위기를 예측해 큰 돈을 벌었던 존 폴슨의 폴슨앤코가 최근 상당한 손실을 입으며 오랜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에 따르면 최근 수주간 미국 경제가 부진해진 사이 폴슨앤코의 주요 펀드들의 손실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 존 폴슨
90억달러 규모의 어드밴티지플러스펀드는 이 달들어 열흘간 13%이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올해 전체로도 19.65%나 수익이 급감했다.

인핸스드파트너스펀드 역시 올해 전반적인 성과가 좋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지난 10일까지 7% 가까운 손실을 보면서 올해 전체 수익률도 4%선으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14일 현재 헤지펀드 전체의 올해 평균 수익률이 1%선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폴슨앤코가 이처럼 죽을 쑨데는 이들이 투자한 중국 산림업체인 시노포레스트란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데 있다. 이 업체 주가는 회사 측의 부인에도 불구, 공매도 세력이 개입된 것으로 포착되면서 지난 5월말 이후 80%나 급락했다.

이로 인해 이 회사 주식을 약 3500만주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폴슨앤코의 장부손실은 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폴슨은 서브프라임 위기를 예측해 큰 돈을 벌었고 최근에는 리먼브러더스의 부실채권 투자에서도 쏠쏠한 수익을 올리는 등 금융주 투자에서 기민함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은행주 매물이 늘어나면서 금융주 투자에서도 손실을 보고 있다.

폴슨앤코은 지난 3월말 현재 씨티그룹 주식을 4100만주 이상 보유하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타(BoA)의 6대 주주이기도 한데 두 은행의 주가는 올들어 석달간 각각 14%와 21% 급락했다.

다만 폴슨의 금 투자 만큼은 빛나고 있다. 그는 2009년초 금에 투자하는 펀드를 개설하며 개인자산도 상당금액 묻어뒀고, 올해 들어 금 가격은 7%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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