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6일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었다.
LG전자는 KT스카이라이프가 보유한 애니메이션과 스포츠 등 100 여 편의 프리미엄 3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내달부터 차례로 스카이라이프의 3D 콘텐츠를 LG전자 시네마 3D TV에서 볼 수 있다.
양사는 수준 높은 3D 콘텐츠를 공동제작하고 관련업체와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7월 디즈니 등 헐리우드 유명제작사의 최신 3D 영화를 유료로 볼 수 있는 `24시간 PPV(Pay Per View)` 전용 채널도 오픈한다.
◇N스크린 지원 셋톱박스 개발 두 회사는 차세대 수신기(셋톱박스) 및 서비스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초 멀티 룸(Multi-room)과 N 스크린(N-Screen)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한다. LG는 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셋톱박스를 개발해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LG 스마트 넷하드와 스카이라이프 방송을 결합해 결합 상품을 구성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홈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5월에 첫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리얼 홈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올해 가입자 목표는 10만 명, 오는 2013년에는 가입자 1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는 작년 3D TV와 3D 방송, 수신기 공급 분야에 협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3D 콘텐츠와 차세대 수신기 등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 시장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양사 협력은 국내 3D TV 시장의 저변 확대와 디지털 방송 산업 발전에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의 기술력과 KT스카이라이프 서비스를 결합해 N스크린, 클라우드, 홈 네트워킹과 같은 차세대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지난 2010년 KT스카이라이프와 LG전자는 3D사업 협력을 통해 3D TV 및 3D 방송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스마트, 클라우드 등 신규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일각에서 일었던 3D TV 풀HD 구현 여부에 대해 "현재 방송사나 PP 등 국내 플랫폼에서 풀HD로 방송을 내보내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풀HD TV기기를 팔아도 플랫폼이나 PP에서 1080p(풀HD)가 아닌, 1080i 방식으로 내보내는 것"이라며 "풀HD가 좋은 것은 맞다. 그러나 1080i와 1080p 방식의 차이를 소비자들은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문제는 디지털방송으로 빨리 가야한다는 것"이라며 "향후 2~3년은 지나야 디지털방송도 활성화될 것 같다. 풀HD 여부는 지금 상황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권 부사장은 "LG의 3D 시네마 TV는 중국의 전자상회에서 명백한 풀HD라고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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