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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영국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의 동화로 유명한 `스노우맨`(The Snowman)이 색동옷을 입고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24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가족 뮤지컬 `스노우맨`이 한국 관객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스노우맨`에 삽입된 타이틀 곡 워킹 인디 에어(Walking in the air)를 바탕으로 발레와 마임, 플라잉 등을 섞은 `스노우맨` 공연은 이후 연말마다 영국 웨스트엔드 피콕 극장의 단골 레퍼토리가 되어 지난 16년간 웨스트엔드의 대표적 공연이 됐다.
이번 국내 `스노우맨` 공연에는 의상 제작비만 1억원 가량 투입됐으며 최고의 플라잉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포이사 스태프들이 1부의 하이라이트인 소년과 스노우맨의 5분 남짓 플라잉 신을 연출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2부 마지막 장면에서는 제설기계 4대가 동원되어 실제 눈을 공연장 안에 뿌린다.
`스노우맨`과 함께 하늘을 나는 소년 역에는 드라마 `동이`의 연잉군을 연기한 이형석(11)군과 `제빵왕 김탁구`의 안상현(13)군, 뮤지컬 `피터팬`의 장원준(9)군이 캐스팅됐다. 티켓가격 5만5000원~3만5000원. 문의 1577-5266. 36개월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