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편집부] 전남 지역 교육청에서 간부를 포함한 직원들이 교육장이 휴가를 간 사이 수백만 원대 도박판을 벌이다 현장을 급습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사무실에서 수백만 원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손모(60)과장 등 나주교육청 공무원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께 나주교육청 내 당직실에서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교육청 청사 안에서 도박판을 벌여, 보다 못한 내부인의 제보에 결국 덜미를 잡힌 것이다.
특히 이날 검거된 4명은 휴가 간 교육장 대신 교육청 행정을 책임져야 할 교육과장과 복무현황을 점검해야 할 총무계장, 교육장 운전원 등 기능직 2명이어서 근무 기강 해이의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경찰은 첩보 내용과 판돈 규모 등으로 미뤄 교육청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판이 벌어졌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이 도박한 횟수와 도박에 가담한 직원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학관이 교육청에서 화투를? 갈수록 태산이네” “월급날 각종 수당 꼬박꼬박 다 챙기고.. 그 수당으로 화투 친 거냐” “파면시켜라. 세금이 운다.” “도박하느라 힘들었겠네.. 일할때도 안 하는 집중과 열의.. 먹고 살기도 어려운 월급(?)에 도박비까지 데려니 힘들었겠구나” “나랏빚은 수백조인데 온통 썩었구나! ”양심적인 내부 고발자 보호해라“ 등의 글을 올리며 분개하고 또 내부 고발자를 걱정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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