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미국 월트디즈니 자회사인 Disney Channel International(디즈니 채널 인터내셔널)과 한국내 조인트 벤처를 공동 설립하기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월트디즈니가 자사의 채널을 서비스 하기 위해 해외 현지 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10월15일 SK텔레콤-디즈니, 국내 PP합작사 설립키로>
올 상반기중 설립되는 이번 조인트벤처는 SK텔레콤이 51%, 디즈니 채널 인터내셔널가 49%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되며, 대표이사는 SK텔레콤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조인트 벤처의 설립을 통해 한국 내에서 2개의 월트디즈니 채널을 개국하기로 했다.
이 채널들은 국내의 일부 케이블 사업자를 통해 해외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그대로 재전송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합작법인의 설립을 통해 한국어로 더빙도 가능해져 월트디즈니가 제작한 콘텐츠를 국내 시청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인트 벤처는 연내 방송통신위원회의 채널 등록을 완료한 뒤 2011년 초 채널을 개국할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조인트 벤처는 디지털 케이블을 중심으로 IPTV, 위성방송 등에 월트디즈니社의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한편, 가입자 기반의 VOD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월트디즈니 인터내셔널 앤디 버드 회장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디지털 미디어 시장 중 한 곳"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좋은 품질의 가족용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싶다는 고객의 요구가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며 "디즈니의 창의성, 혁신적인 콘텐츠와 SK텔레콤의 디지털 미디어 및 통신에서의 세계적인 전문성을 결합하여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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