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국내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SHW-M100S`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모먼트` 등 몇 종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세계시장에 출시했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은 SHW-M100S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올해 초 `애니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언론 등에 공개됐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르면 2월 말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마무리 작업에 시일이 걸리며 출시 시점이 다소 늦춰졌다.
SHW-M100S에는 3.7인치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최신인 2.1이다.
한편 지금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이 없었던 팬택계열은 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 스마트폰이자 첫 안드로이드폰인 `시리우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리우스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로, 팬택계열은 앞으로 출시될 4~5종의 스마트폰에 별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이 제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1GHz(기가헤르츠)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SHW-M100S와 같은 3.7인치 AM OLED 패널과 2.1버전의 OS를 적용했다.
삼성전자와 팬택계열이 국내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 대항마로 안드로이드를 택한 것은 부족한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무관하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애플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를 택하고 있어 안드로이드 마켓의 콘텐트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에서 고전하는 국내 제조사들도 당분간 안드로이드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으로 안드로이드와 더불어 자체 개발 OS `바다`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LG전자, 팬택계열 등은 자체 OS 개발보다 안드로이드에 집중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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