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를 최대한 앞당겨 향후 2년 내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겠다는 각오다.
27일 쌍용차(003620)에 따르면 최근 경인지역 본부를 신설하는 등 내수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쌍용차는 현재 서울1·2, 중부, 충호남, 영남 등 5개 지역본부로 되어 있다.
여기에 경인지역본부를 추가, 총 6개 지역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함으로써 특히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지역에서의 판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또 쌍용차는 영업에 재능이 있는 임원급을 영업현장에 전진배치하는 한편, 지역본부장의 직급도 부장급에서 상무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강남지역본부장에는 전재권 전 서비스지원담당 상무보를, 경인지역본부장에는 박언주 노사협력담당 상무를, 영남지역본부장에는 이성규 통합구매담당 상무보를 각각 선임했다.
쌍용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과 비슷한 8만대로 잡았다. 내수 4만대, 수출 4만대 등이다.
특히 이달 6일 법정관리 개시결정 등으로 영업력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망의 재정비와 공격적인 판매활동으로 회생의 돌파구를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쌍용차 영업부문장인 하관봉 부사장은 "2월 한달간 내수시장에서 전월대비 23% 늘어난 1800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올 상반기 내에 쌍용차 회생을 위한 승부수를 걸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쌍용차의 이같은 행보가 영업부문의 역량강화와 분위기 쇄신에 한몫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일부터 1박2일간 영업부문 임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가진데 이어 다음달 6일 쌍용차 전국 대리점 대표들과 `영업 전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쌍용차, 스페인서 대규모 딜러 컨퍼런스
☞박영태 관리인 "상하이차와는 거래관계 뿐..전산망 폐쇄"
☞쌍용차, 50%이상 자본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