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명절음식에는 전통주 딱이죠"

  • 등록 2008-09-12 오후 12:19:00

    수정 2008-09-12 오후 12:19:00


[노컷뉴스 제공]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전통주로 정겹게 회포를 풀어보자. 전통주는 명절 음식인 한식과 가장 잘 어울려 안주를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전통주를 구비한 불고기 전문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의 유명곤 조리이사는 "잡채, 불고기, 나물, 생선구이 등의 전통한식요리와 전통주가 만난다면 보다 풍성한 추석 상차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불고기브라더스' 목동점의 전통주 소믈리에 전효진 매니저는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만한 전통주로 '화랑'을 비롯한 5가지 전통주를 추천했다.

그는 "소주보다 부드럽고 와인보다 부담이 적으며 사케보다 맛과 향이 좋은 다양한 전통주가 있다"며 "화랑, 설화, 경주법주 등의 전통주는 특별히 와인잔에 담아 마시면 그 맛과 풍미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올 추석 가족들과 함께 마시기 좋은 전통주 5선.

◈ 화랑(순미발효주, 13도)= 2007년 국세청 주관 전통주 품평대회에서 대한민국 명품주로 선정된 약주다. 양질의 국산 찹쌀을 100% 원료로 오랜 정성을 들여 빚어낸 최고급 전통 발효주.

맑고 깨끗한 향을 가지고 있고 은은하면서도 감칠맛과 쌉쌀한 뒷맛이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육류구이요리에 잘 어울린다. 원산지 경주.

◈ 설화(순미대음양주, 14도)= 보통 청주는 일반미를 30% 도정하는데 설화는 52% 도정을 한다. 쌀의 겉면에 많이 함유된 단백질과 지방을 제거하고 순수한 전분만을 사용한 술로써 일본청주의 대음양주(50%이상 도정한 쌀로 빚은 술)와 견줄 만하다.

소주처럼 색은 투명하고 향은 장미향, 달콤한 향이 나며 목넘김이 부드럽다. 한번 빚는 양이 한정돼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 원산지 전북 군산.

◈ 문배주(증류주, 23도)= 문배주는 고려시대에 왕실에 진상되었던 명주다. 인간문화재 이기춘 명인에 의해 전래의 제조비법에 따라 재현되어지고 있다.

일체의 첨가물 없이 오직 물과 누룩, 조와 수수로만 빚어진 순곡 증류주로 알코올함량이 40%나 되지만 부드럽고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다. 또한 영구보존이 가능하며 오래될수록 술맛이 더욱 좋아진다. 농림부주관 2007 전통주 품평회 금상 수상. 원산지 경기도 김포.

◈ 화요25(증류주, 25도)= 화(火)는 불을, 요(堯)는 중국의 요임금을 지칭하는 말로 '불로써 다스린 존귀한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증류식 소주의 제조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것이 증류 공정인데, 불을 다스리는 기술에 의해 맛과 향이 좌우된다. 감압증류방식을 채택해 종래 전통주의 단점인 단맛과 쓴맛을 제거했다. 문배주에 비해 향은 부드럽지만 입안에선 다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맛을 지녔다. 원산지 경기도 여주.

◈ 황진이(약주, 13도)= 쌀과 누룩을 더해 발효한 술에 지리산 오미지와 산수유를 넣어 빚은 술. 여성들이 특히 선호한다.

술 품평가 허시명씨는 "향기는 엷게 과일향이 퍼지는데 물에 우린 오미자의 가벼운 향도 뒤따른다"며 "한 모금 술을 머금고 혀를 굴려 보니 단맛이 강한듯한데 신맛이 끝까지 따라오고 곡물 맛이 고소하다"고 맛을 평했다.

농림부주관 2007 전통주품평회 대상 수상, 국세청주관 2007 전통주품평회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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