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車업계, 올해도 `고난의 행군`

크라이슬러·BMW도 고강도 구조조정
포드. 감원 비용 10억弗 소요
피치,GM 추가 유동성 확보 경고
  • 등록 2008-02-28 오전 9:41:38

    수정 2008-02-28 오전 9:41:38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강도높은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에도 올해 미국과 유럽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포드는 올해 감원에 따른 비용으로 1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손실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크라이슬러도 지난해 8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8주 동안에만 29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구조조정 비용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라고 크라이슬러 측은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1만2000명을 추가 감원하고 생산 시설을 감축하는 등 최근 구조조정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피치는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과 상품 가격 상승 등의 악재 때문에 제너럴모터스(GM)에 더 많은 유동성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GM이 올해 서너 개의 공장을 닫을 것이며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럭셔리카 제조업체 BMW는 비용 절감을 위해 최근 2500명을 감원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5600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감원 규모는 8100명에 이를 전망이다.

BMW의 에른스트 바우만 인사팀장은 "유로가 현재의 강세를 이어갈 경우 추가 감원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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