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설, 외국 주요 제조업체도 가동 중단

포드·도요타 등, 중국 공장 생산 중단
폭설로 인한 운송 중단 및 전력 부족이 원인
  • 등록 2008-01-31 오전 9:54:25

    수정 2008-01-31 오전 9:54:25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폭설로 중국에 진출한 외국 주요 제조업체도 비상이 걸렸다.

30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외국 제조업체들은 폭설로 인한 전력 부족과 운송 마비 현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중국은 50년 만의 폭설로 중국 전력 7%를 공급하던 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31개 성 중 17개 성에서 전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난징에 위치한 포드 공장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폭설은 반세기 만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심각한 기상 악화가 난징시 교통을 마비시키고 가스 공급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조립 라인 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리서치 센터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는 난징의 포드 공장은 30일부터 3일 동안 생산을 중단한다.

도요타의 도쿄 본사는 광저우 동남부 공장에 공급하기로 했던 물품 선적을 취소했고 톈진에 위치한 도요타 공장도 가동을 중단한다.

혼다도 지난 29일 광저우 공장의 조립 라인을 멈췄으며 닛산도 지난 28일 광저우와 우한 지역 공장에서 생산을 중지했다.

금속 제련 공장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져 광저후에서는 70만~80만톤의 알루미늄 생산이 중단됐다.

한편 중국 기상청은 폭설이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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