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대단지 또는 복합단지라는 특징을 갖추고 있어 투자가치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고, 생활 편의시설 등도 잘 갖춰져 우수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는 올해 이같이 컨소시엄 시공 형태로 분양할 계획을 갖고 있는 사업 단지가 전국 12곳, 2만4661가구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은평뉴타운 1지구가 분양이 예정되어 있으며, 수도권에는 아직 분양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판교 신도시 A20-2구역을 포함해 5곳,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신도시 펜타포트 등 6곳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 SH공사가 시행을 맡아 은평구 진관내동 일대 은평뉴타운 1지구에서 총 4514가구 중 2817가구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A·B·C공구로 나뉘어 A공구에서는 롯데건설-삼환기업이, B공구는 현대산업개발-태영건설이, C공구는 대우건설-SK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으로 시공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을 맡아 관심이 더욱 높다.
◇수도권 =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중심상업단지인 S10-0, 11-0 블록에서 포스코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메타폴리스를 시공할 예정이다. 시행은 ㈜메타폴리스로 한국토지공사, 포스코건설, 신동아건설, 팬퍼시픽, 신한은행 등이 주주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주상복합은 지난 15일 화성시로부터 분양승인을 얻어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분양가는 최종 평당 평균 1410만원으로 결정됐다. 2만8886평 부지에 1단계로 66층, 총1266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의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수원시 권선동에서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주공1,3차 연립을 재건축한 해 총 1754가구 중 411가구를 올 8월 말에 공급할 예정이다. 25-69평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다. 고양시 탄현동에서는 진흥기업-임광토건이 일산임광진흥아파트 905가구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 =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아산신도시 복합개발 산업단지의 주상복합 펜타포트가 대표적이다. SK건설-대림산업-두산중공업-계룡산업이 참여해 주상복합 총 79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별계획구역 1·3블록에 최고 66층 높이 235m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발주되는 턴키공사 가운데 전국 최대규모였던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서남부지구 9블록은 계룡컨소시엄이 최근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계룡건설산업(36%)-현대건설(25%), 금호건설(24%)을 비롯 금성백조주택-운암건설-인보종합건설 등이 참여했다. 시행사는 대전도시개발공사로 9월 말 총 1982가구 중 특별공급분을 빼고 60%정도를 일반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서는 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이 3466가구 중 103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경남 마산시 양덕동에서는 지난해 관심을 모았던 메트로시티 2차분 공급이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태영건설과 한림건설이 메트로시티 데시앙·한림 풀에버라는 브랜드로 최고 63층 주상복합아파트 1732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