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 마천동 일대는 자연녹지지역이나 개발제한구역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을 뿐 현재 집값이 큰 폭으로 뛰고 있는 거여. 마천동 주거지역은 지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거여. 마천뉴타운 29만여평은 주거지역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서 제외돼 있다"라며 "구체적인 뉴타운 후보지가 확정된 뒤에나 지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파구청은 빠르면 11월 경에 구체적인 뉴타운 지역을 지정할 것으로 알려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도 11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땅을 거래할 수 있는 구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지인의 땅 투기를 매입 단계에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건설교통부는 대책 사전 브리핑을 통해 "송파신도시 주변지역은 이미 주택거래신고지역, 투기지역,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추가 대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건교부는 송파신도시가 들어설 거여동과 마천동 일원에 대해 다음주 중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거여, 마천동은 지난해 4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송파구가 재개발 예정지역인 이곳을 신고지역에서 빼달라고 요청, 같은 해 11월 거래신고지역에서 빠진 바 있다.
거여.마천동이 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 이곳에서 거래되는 모든 아파트의 취.등록세는 실거래가로 부가돼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