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승찬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팬택앤큐리텔(063350)이 위성DMB폰 개발을 마무리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최대 이슈로 떠오른 위성DMB폰 시장을 둘러싼 국내 휴대폰 3사간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위 휴대폰업체인 팬택앤큐리텔은 오는 5월 본격적인 위성DMB서비스에 맞춰 위성DMB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현재 기술적으로는 위성DMB폰 개발이 마무리된 상태"라며 "현재 망연동테스트를 진행중이고 오는 5월 위성DMB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제적인 출시 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적절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하는게 마케팅의 관건"이라며 "DMB서비스와 관련된 정책적 혼선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이 상용화 제품 출시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팬택앤큐리텔은 위성DMB폰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알려진 베터리 소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일본 등 해외업체와 공동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DMB폰 시장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지난 10일 티유미디어의 위성DMB시험방송 실시에 맞춰 국내 최초로 위성DMB폰 `SCH-B100`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만대 공급에 이어 점차 SK텔레콤에 납품 물량을 확대, DMB폰 시장을 선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위성 DMB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유일하게 시범서비스용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휴대폰 시장에서 차세대 핵심시장으로 떠오른 DMB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공인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위성DMB폰을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던
LG전자(066570)는 오는 5월 본격적인 위성DMB서비스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의 위성DMB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위성DMB폰이 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사양이 다소 낮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메가픽셀 수준으로 높이고, MP3 등 부가 기능도 더욱 강화시킨 제품을 내놓는다는 복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개발에 성공했지만 섣불리 제품만 먼저 내놓을 경우 본격적인 서비스 시점에 구형모델이 될 수 있다"며 "5월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위성DMB폰 시범서비스용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술적으로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본격 서비스가 시작되는 오는 5월 업체별로 어떤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것인가에 앞으로 위성DMB폰 시장의 주도권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