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해당지역 아파트값의 반사이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최근 1주일간 송파구 풍납동 등 주택거래신고 해제 지역의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0.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변동률인 -0.03%보다 더 하락한 수치로, 주택거래신고 해제의 영향이 거의 없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거래신고제 해제 지역중 아파트가 있는 5개동의 아파트값은 ▲길동 -0.09% ▲암사동 0.16% ▲거여동 -0.07% ▲마천동·풍납동 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주택거래신고제 해제지역중 가장 많이 하락한 길동 한솔아파트의 경우 평형별로 한주사이 1000만원씩 하락해 31평형이 3억~3억6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또 송파구 거여동 거여5단지 25평형도 해제전에 비해 500만~1000만원 하락한 2억3500만~2억8500만원에 매매가를 나타냈다.
반면, 암사동은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된 데다 주변 재건축추진의 호재영향으로 소폭 상승해 현대홈타운의 경우 34평형이 한주사이 1000만~2000만원 올라 3억8000만~5억원에 시세를 보였다.
강현구 닥터아파트 실장은 "이번에 주택거래신고제 해제지역은 지정 이전에도 아파트값 변동률이 크지 않았던 곳"이라며 "아직까지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있어 거래도 잘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