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56M에 대한 신규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생산이 128M D램에서 256M D램으로 급격히 이동, 3분기 이후 주력은 256M로 전환된 상태"라면서 "이는 256M SD램이 적용되는 DDR칩셋이 신규 PC에 적용되고 있어 PC수요가 하반기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PC업체들의 선취매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같은 수요증가에 따라 7월 이후 DDR SD램 가격이 급반등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7월2일부터 19일까지 3주간은 256M DDR SD램가격이 4.64달러에서 7.90달러로 70.3%나 급등, D램 제품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256M DDR SD램은 6.5~7달러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현물가격이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신규 PC에 대한 적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삼성전자 등 이 제품을 주로 생산한는 업체들이 고정거래가 인상을 위해 재고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이를 감안하면 11월초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정거래가 역시 협상을 통해 10월 하순에는 현물가격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D램 생산업체들이 수혜를 보지만 타업체들보다 일찍 생산을 시작한 국내업체들이 더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이어 독일 인피니온과 대만업체들이 11월중 본격적인 DDR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므로 DDR가격은 11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됐다.
단 삼성전자의 경우 경쟁업체들의 공급확대에 맞춰 현행 주력제품인 DDR266제품보다 한단계 앞선 DDR333 제품으로 공급라인을 전환, 연말부터 시장확대에 나설 계획이어서 타격을 덜 받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