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각 지역의 약 10% 정도의 인원이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최대 10%의 감원이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에선 전날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인사부 매니저들과 비공개 미팅을 가져 감원과 퇴직금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해외에 약 14만 7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삼성 전체 직원 26만 7800명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 있다. 한 소식통은 삼성이 최근 구조조정에서 14만 7000명 해외 직원을 10% 못 되게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일자리가 아닌 관리·행정 부문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 통신 역시 지난달 삼성전자가 전세계 해외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직원을 최대 30%까지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