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면역항암제 GI-102가 오는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1상 발표가 전망된다”며 “단독요법으로 인체 임상에서 효능 입증 가능성이 높아 항암제 기술이전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실망감은 데이터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는 게 허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단독 요법 효능 입증의 첫 단추를 잘 꿰멘다면 빅파마의 면역관문억제제 특허만료에 있어 병용 전략 활용이 가능하다”며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높아 기술 이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인체 임상 데이터 확보로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 이전 협상력이 매우 높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있지만 펀더멘털 개선으로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30일 상장했다. 19.6%에 달하는 물량이 오는 3월30일 보호예수 해제된다. 허 연구원은 “프리IPO(기업공개) 당시 가치가 약 7000억원대로 오버행 물량이 많이 쏟아지진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임상 데이터 입증을 통한 펀더멘털 개선과 다국적제약사로의 대규모 기술이전이 단행된다면 오버행 물량을 상쇄하고 빅바이오텍 그룹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