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참전용사 3만6천명에게 제복 전달 사업 완료

민관군이 전달식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직접 참여해 존경의 마음 표현
제복 입은 영웅 책임 있게 예우하고 보훈의식 확산 계기
  • 등록 2023-12-22 오전 9:16:09

    수정 2023-12-22 오전 9:16:0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새로운 제복을 선사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예산 총 43억원이 투입돼 올 한해 3만6천명에게 새 제복이 전달됐다.

네덜란드한국전 참전용사 최병수씨가 제복을 입고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부)
3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했고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는 강홍건(93) 옹은 “제복을 받게 돼 정말 감동했다. 죽을 때 관에 넣어달라고 가족에게 유언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복의 영웅들‘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참전용사의 기존 여름 단체복(안전조끼)을 대체하는 새 제복을 제작하면서 ’제복 공무원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제복 구상부터 제작에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의 대표 디자이너 김석원이, 사진촬영에 사진작가 홍우림이 각각 참여했다. 소품, 홍보사업 제목 글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재능 기부가 이어졌다. 새 제복은 연갈색 재킷과 남색 바지·넥타이 구성이며 남녀 공용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한국PR대상 공공PR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홍콩디자인센터(HKDC)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인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DFA)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제복에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다짐이 담겨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제복 입은 영웅들을 책임 있게 예우하며, 보훈의 가치가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되고 보훈의식이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이 연이어 추진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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