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김영식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9회 정기총회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회계제도의 도입을 통해 높은 회계투명성이 국가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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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을 포함한 개정 외부감사법(신외감법)이 2018년 11월부터 시행됐다. 과거에 특정 회계법인이 길게는 수십년 간 한 회사의 감사를 맡으면서 부실 감사 논란이 불거졌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로 천문학적인 혈세까지 투입되자, 정부는 주기적으로 회계법인을 교체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신외감법을 추진했다.
김 회장은 “공인회계사회는 작년 12월 회계개혁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하고자 국가경쟁력을 선도하는 회계투명성을 기치로 내건 ‘비전 2030’을 선포했다”며 “앞으로도 영리부문뿐만 아니라 비영리 부문의 회계 투명성 제고 노력 등 국가시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공인회계사는 숫자에 확신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신뢰를 먹고 사는 전문가”라며 “신뢰를 얻는 것은 힘들지만 그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기본을 지키고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 기본은 ‘투철한 직업윤리’이며, 소임은 ‘정도감사’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전문지식, 성실, 협력, 공익기여, 책임 등 다섯 가지 핵심가치도 항상 마음에 새기고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인회계사회 또한 공적 책임을 다하는 전문가단체로서 핵심가치를 준수하며 공적 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