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이 학생 맞춤형 실생활 중심 교육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특수학교 학교기업인 충남 공주정명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교육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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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국립특수교육원은 5일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 시안 공청회’를 이날부터 7일까지 전국 12개 장소에서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과정 시안 총론을 살펴보면 특수교육 교육과정은 장애가 심하거나 중복된 학생을 위해 교과와 연계한 실생활 중심 교육활동 내용으로 구성된 일상생활 활동을 신설했다. 실생활 중심 교육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일상 적응을 돕겠다는 의지다.
이번 총론에서는 그간 대상 학생별 정도가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에 따라 교과(군)별 30% 범위 시수 증감 기능 범위를 교과(군)별·창의적 체험활동·일상생활 활동 간 50% 범위에서 증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장애학생의 진로·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특수학교 전문 교과(직업, 이료)를 특수교육 전문교과(직업·생활, 이료)로 재구조화해 장애 특성을 고려한 과목을 신설했다.
각론을 살펴보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국가 교육과정으로서의 문서체제·내용체계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대상 학생들의 장애특성과 교육적 요구를 반영했다. 장애 정도가 심하거나 중복된 학생을 위해 성취기준 적용 시 고려 사항을 제시하고 학습·평가 시 장애유형과 교육적 요구를 제시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번 각론에서는 장애 정도가 심하거나 중복된 학생의 학습 부담 경감과 난이도 조정를 위해 성취기준 수를 현행 교육과정 대비 약 20% 줄이고 실생활 중심 교육내용 구성으로 학습량과 수준을 적정화했다.
교육부와 국립특수교육원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공청회를 통해 국민·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일반 교육과정과 같이 행정예고, 교육과정심의회 심의,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 장관이 이를 고시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