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1%대 상승출발…삼전 3%↑

4일 전거래일보다 1.34% 오른 2184.28
英 감세안 폐지 발표에 뉴욕증시 2%대↑
개인 나홀로 539억원 '사자'…외인 2거래일만 '팔자'
  • 등록 2022-10-04 오전 9:18:50

    수정 2022-10-04 오전 9:21:01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2190선을 터치하며 1%대 상승 출발했다. 전거래일 뉴욕증시 반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2거래일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79포인트(1.34%) 오른 2184.28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189.5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4.02포인트(1.58%) 상승 출발했다.

간밤 영국발 훈풍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2%대 상승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6% 상승한 2만9490.89에 마감하면서 2만9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9% 오른 3678.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27% 오른 1만815.44를 나타냈다. 전거래일 당시 모두 연중 최저까지 폭락한 3대 지수가 이번달 첫거래일 들어 일제히 반등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이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파운드화는 급등, 달러는 급락했다. 이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런 조치들이 긴축 기조나 경기 둔화 흐름을 바꾸지 못하기에 궁극적인 해결방안은 아니다”라면서도 “극단적인 공포심리로 몰고간 고강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는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53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53억원어치, 기관은 49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2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56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가운데 투신이 5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이 3.14% 강세다. 전기전자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 화학, 철강및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제조업 등도 1%대에서 오르고 있다. 이에 반해 보험, 전기가스업, 음식료품은 1%대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800원(3.39%) 오른 5만49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주 SK하이닉스(000660)도 4.45% 오른 8만6800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대에서, 기아(000270)는 0.28%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3% 내린 4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035420)도 3%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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