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보다 2.17% 내린 3만777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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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전일대비 1.48% 내리며 48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더리움(1.88%), 도지코인(0.59%) 등도 하락세다. 알고랜드(8.33%) 정도만 오르는 중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인상 폭의 두 배인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결정을 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40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인플레이션 불길을 잡기 위해 긴축 통화 정책을 예고해왔다. 연준이 빅스텝 인상을 하면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이 연내 몇 차례 더 빅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국채 등 채권 금리와 대출 금리가 연쇄적으로 오르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 회복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암호화폐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