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통 행보를 이어가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말도 안되는 얘기는 곧 사라진다”는 글을 올렸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도 안되는 얘기들이 아무리 현란해보여도 낙엽처럼 얼마 못가 사라지는 게 자연의 이치”라고 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은 최 회장이 지난달 말부터 미국과 유럽으로 잇따라 출장길에 나섰던 만큼 한 달여 만에 올라왔다. 최 회장은 “출장 다녀오느라 바빠 오랜만”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게시글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한 화천대유 실소유주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석진 변호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최태원 회장이라고 다시 주장했다. 이미 지난 9월 SK그룹은 전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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