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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는 9일 서구 당하동 블레스병원(정신병원) 입원환자 A씨(2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입원 전인 이달 초 서울 이태원의 한 술집을 방문했다. 날짜, 시간, 누구와 같이 있었는지는 아직 서구가 파악하지 못했다.
블레스병원은 최근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8일 A씨와 상담을 통해 이태원 술집 방문사실을 확인했고 곧바로 서구보건소에 알려 A씨의 검체 검사가 이뤄졌다. A씨는 9일 오전 2시 양성으로 판정됐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대책본부는 이날 인천시와 함께 블레스병원에 긴급하게 인력을 투입해 병원 내 입원환자와 종사자 전원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 중이다.
블레스병원 입원환자는 179명, 종사자는 58명으로 전체 237명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병원에 대해서는 외래진료 전면 중단, 외부인 접촉 차단, 출입 통제 등의 조치를 했다. 교대근무 시간에도 병원 안에 있는 종사자의 외부 출입이 금지됐다.
서구는 향후 23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블레스병원에 대한 세부 조치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재현 서구청장은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집단감염,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지 않게 비상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민 여러분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삼가는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혹시라도 최근 이태원을 방문한 구민은 서구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